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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은 사랑으로

연한바람 2008. 2. 12. 08:15
 
   


 
 
 
행복은 사랑으로
 
이슬방울
풀잎의 대롱이다가 또르르
굴러 떨어지는 봄의 소리인듯한
속삭임은 임의 사랑이었는가 봅니다

깊이를
잴 수 없을 만큼
크기를 셀 수 없을 만큼
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피는
이미 사랑의 범주 안에 푹 젖어들고 말았습니다

그대 안에서
싱그러운 꽃잎 되고
촉촉한 향기 되어 날마다
행복으로 피어날 수 있는 작은 떨림은
그대 순수한 마음으로 가꿔낸 사랑입니다

아무리
힘겹고 어려워도 우리의
쌓은 정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
다 헤쳐나갈 수 있으며 그늘진 어눌한 곳도
소금 빛 밝은 힘으로 다독여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

눈빛만 봐도
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
표정 짓는 맥박의 숨결까지도
교류할 수 있는 넓은 이해와 배려는
단내 물씬한 사랑으로 농익을 것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