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복은 사랑으로
이슬방울 풀잎의 대롱이다가 또르르 굴러 떨어지는 봄의 소리인듯한 속삭임은 임의 사랑이었는가 봅니다
깊이를 잴 수 없을 만큼 크기를 셀 수 없을 만큼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피는 이미 사랑의 범주 안에 푹 젖어들고 말았습니다
그대 안에서 싱그러운 꽃잎 되고 촉촉한 향기 되어 날마다 행복으로 피어날 수 있는 작은 떨림은 그대 순수한 마음으로 가꿔낸 사랑입니다
아무리 힘겹고 어려워도 우리의 쌓은 정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 다 헤쳐나갈 수 있으며 그늘진 어눌한 곳도 소금 빛 밝은 힘으로 다독여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
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표정 짓는 맥박의 숨결까지도 교류할 수 있는 넓은 이해와 배려는 단내 물씬한 사랑으로 농익을 것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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